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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서대, 함기선 7대 총장 3일 취임식www.liveabc999.cn
2008-03-09 02:49:22, Hit : 1292

작성자 : 조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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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형우 기자]
소화에 이어 성종도 떠났다.

SBS 대하사극 '왕과 나'는 3일 54회를 방송하며 성종(고주원 분)의 죽음을 그렸다.

이날 '왕과 나'는 성종 25년으로 시간을 훌쩍 뛰어넘으며 본격적인 연산군(정태우 분) 이야기를 선보였다. 특히 평생의 정인 소화(구혜선 분)를 어쩔 수 없이 사사한 성종이 죽음을 앞두고 소화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느끼며 후회를 하는 장면이 방송돼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성종은 " 내 용상에 오르지 않았다면 종친으로 폐비와 부부지연을 맺고 한평생 서로를 위하며 살았을 것이다"며 "폐비가 나를 용서했다하더라도 내 스스로 나를 용서할 수가 없다"고 병상에 누워 처선을 향해 숨겨온 속내를 드러냈다. 또 "내 폐비를 진정으로 연모하였다는 것을 너는 알아줄 것이라 믿는다"고 처선(오만석 분)에게 안타까운 마지막 유언을 남겼다.

성종은 연산군에게도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성종은 "네 어머니는 네가 보위에 올라 대통을 이을수 있도록 스스로 사약을 받는 길을 택했다. 자식을 위하는 어머니의 숭고한 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아니될 것이다"며 " 네 어머니는 자신의 희생을 주춧돌로 네가 성군의 치세를 펼치는 모습을 보기를 바라고 있다. 가슴 속에 어머니에 대한 티끌만한 원한이 남아있다면 버려라"고 말했다.

시청자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직접 죽인 남편의 한이 느껴졌다" "소화에 이어 성종마저 떠났다. 극을 이끌었던 두 사람이 모두 떠나니 허전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성종의 죽음으로 성종 역을 맡았던 고주원도 자연스레 극을 하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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