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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연대에 제안한다
‘해피투게더’ 3주연속 20%대 벽 못넘었다www.liveabc333.cn
2008-03-17 04:08:36, H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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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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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이예진] "무엇도 원하지 않는다. 돈도 필요없다. 오로지 유전자(DNA) 검사를 받고 아버지가 누구인가를 둘러싸고 얽힌 굴레에서 벗어나 사람답게 살고 싶을 뿐이다."
한때 김대중 전 대통령의 딸로 소문났던 김진아씨(38·가명)가 마지막 심정으로 유전자 검사를 호소했다.
지난 노무현 정권 시절 불거져 당시 세상을 들썩였던 김씨와 김 전 대통령의 관계설은 과연 실체가 무엇인지 여전히 의문이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언론의 주시를 받아 온 김씨는 6일 홀로 일간스포츠(IS)와 만나 처절한 속마음을 밝혔다.
"이제 내 인생을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날 보며 숙덕거리는 주위 사람들, 툭 하면 찾아와 *DJ 딸이 맞느냐, 아니냐*를 묻곤 하는 언론들, 모두 진절머리 난다"는 김씨는 "지긋지긋한 속박을 벗어 던질 길은 유전자 검사를 받는 것뿐이다. 나는 정말 원한다"라고 *아버지와 딸이 맞는가*를 둘러싼 구구한 억측과 소문에 마침표를 찍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김씨는 "지난 30년 동안 내 인생은 파괴됐다. 이제와 새삼 유전자 검사를 통해 딸인지 여부를 밝힌들 내 인생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사실로 밝혀져도 난 아버지를 찾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내가 대여섯 살 때 주위로부터 ‘김대중의 딸이다’란 수근거림을 들은 뒤부터 내 인생은 나의 것이 아니었다. 늘 입 조심, 몸 조심, 들어도 못 들은 척, 알아도 모르는 척하며 살아 왔다.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다. 그렇게 난 세상과 단절된 채 살고 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씨는 "유전자 검사를 원하는 것은 *어머니가 다른 남자와 정을 통해 나를 낳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란 의구심도 들기 때문"이라는 충격적 말을 덧붙였다.
김씨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요정에서 일한 어머니의 사생활이 다소 문란했던 듯하다고 기억했다. 김씨의 어머니는 종로에 위치한 요정 *대하*(당시)에서 일했다. 대하는 정·관계 인사들의 발길이 잦았던 곳으로 유명했다.
김씨는 "어머니가 그곳에서 다른 남자들과 정분을 통할 수도 있었지 않았겠는가"라고 반문, 어머니의 사생활에 대한 불만을 내비쳤다. 김씨는 이런 추측도 했다. "어머니가 나를 임신한 후 김 전 대통령의 약점을 잡겠다는 마음에서 *내 뱃속에 있는 아이는 당신 아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았겠는가?”
김씨는 "내가 어릴 적 어머니는 걸핏하면 나를 동교동에 보내 돈을 타 오게 했다. 그러면 동교동 사람들은 돈을 주면서도 *너는 그분(DJ)의 딸이 아니다*고 했다. 동교동에서 돈을 받아 오지 못하면 어머니는 매를 들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이 어머니와 관계에서 한 점 부끄럼이 없었다면 경제적 도움을 줬겠는가"라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녀가 유전자 검사를 집착하는 데는 또 다른 까닭이 있다. 김 전 대통령 자녀들과 자신의 외모를 비교했을 때 별로 비슷하지 않은 점 때문이다. "김 전 대통령의 자녀들은 다 얼굴이 포동포동해 김 전 대통령을 빼닮았다. 그에 반해 난 말랐다. 김 전 대통령과 달리 쌍꺼풀도 없다. 아무리 거울을 봐도 그분과는 어느 한 군데도 닮은 곳이 없다. 같은 점은 혈액형(A형)인데, 혈액형이 같다고 자식이 아니지 않느냐"라며 역설적으로 유전자 검사가 꼭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씨는 자신을 찾고 싶다고 했다. "지난 시절 아픔을 달래고 새로운 인생의 출발을 위해 내가 과연 그분의 딸인지 아닌지 밝히고 싶다. 이젠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 이 사실을 밝혀야만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통령 측 최경환 비서관은 "김 전 대통령은 숨겨 둔 딸이 없다. 이미 끝난 이야기"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또 김씨의 유전자 검사 주장에 대해서도 "그 여자분이 왜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2년 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김 전 대통령의 딸이 아니다*고 스스로 밝힌 바 있듯이 이미 정리가 된 이야기다.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라며 유전자 검사 제안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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