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일 인사팀으로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구두로 받고 1월 5일
계약해지 통보서를 서면으로 받은 안암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비정규직
4명이 어제 8일(월)부터 출근 투쟁을 시작했다.
예상대로 부서에서는 4명이 해고자 신분이라는 이유로 이들의
고유업무인 병동채혈에 정규직 3명을 배치했다. 그러나 이들은
평소대로 7시에 병동채혈부터 업무를 시작하였다. 병동채혈을 마친
오전 8시 30분 소속된 파트로 가서 근무를 하려고 했으나 의료원이나
부서장으로부터 ‘해고자는 근무를 할 수 없고 하게 되면
불법의료행위’라면서 근무를 못하게 하였다. 이들 중 외래채혈을 하고
있는 3명에게 기사장은 환자에게 이들은 여기 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직원에게 혈액을 뽑아야 한다면서 많은 환자들 앞에서 심한
모욕감을 심어줬다. 그러나 이들은 한쪽만의 주장인 해고자라는 말에
동의를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많은 협박과 심한 모욕감에도 아랑곳없이
꿋꿋하게 맡은바 업무를 수행했다. 아울러 병원으로부터 일방적으로
해고통보만 받았을 뿐 본인들은 해고이유에 대해서 절차적으로나
정당성에 대해 들은 바도 없어 계약해지통보서를 반려하고 부당해고
항의서를 인사팀에 제출했다. 이들의 부당해고는 과거 6~7년의 근무를
통해서나 동료들의 증언을 통해서도 충분히 증명이 되고 있다.
8일(월) 오후 7시 긴급상집회의 소집 및 간부들의 힘찬 투쟁 결의!!!
이 소식을 들은 다른 부서에서도 사실여부를 묻는 질문부터 도와 줄 수
있는 방법까지 놀라움과 함께 관심을 보여 줌으로서 많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 사건이 단순히 남의 일이 아님을 많은 직원들은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노동조합은 긴급상집회의를 소집하였다. 상황보고를 받은
간부들은 어이없는 반응과 함께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 했다. 방법에
있어서는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하기로 했으며 당장 해고자 신분으로
월급이 안 나오기 때문에 생계비 지원과 소송관련 법률비를 지원하기로
결의를 했다. 이번 사건이 당사자 4명만이 아닌 간부 대의원 포함해서
많은 조합원과 함께하는 싸움임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안암 진단검사의학과에서는 같은 식구 4명의 해고로 노동강도와
근로조건 후퇴를 피부로 느끼고 있는 직원들은 심한 분노감을 표출함과
동시에 6~7년 동안 같이 근무를 했던 이들과 함께 할 것임을
보여주었다. 노동조합 역시 이들의 투쟁의지가 헛되지 않게 모든
방법을 통해서라도 함께 할 것이다. 이 투쟁의 승리로 이들의
원직복직과 함께 날치기 통과된 비정규직법이 정부에서 말하는
비정규직보호법이 아님을 보여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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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해고자 4명 본조 직가입 및 본조 본부 내일 대책회의 열려!!!!
한편 이들 부당해고자 4명은 본조 직가입을 한 상태이며, 본조와
본부에서도 역시 이 사안의 심각성을 공유하면서 11일(목요일) 오후
10시 대책회의를 하기로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