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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위반? 허니문 베이비?www.liveabc999.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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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4 15:41:46, Hit : 17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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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들기 위한 한국 선수들의 도전이 시작됐다.
박찬호(35, LA 다저스), 김병현(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류제국(25, 탬파베이 레이스), 백차승(28, 시애틀 매리너스), 추신수(26,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 한국인 메이저리그 후보들이 각자의 팀 캠프에서 빅리그 진입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병현의 빅리그 진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가운데 초청 선수로 다저스 캠프에 합류한 박찬호, 그리고 류제국, 백차승, 추신수 등도 호심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박찬호, "어려운 상황이지만 미래가 있어 다행이다"
박찬호는 현재 플로리다 베로비치 훈련 캠프에서 과거 다저스 에이스의 영광을 찾기 위해 맹훈련 중이다.
오는 2일 박찬호는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한다. 다저스 조 토레 감독과 코칭스태프에게 가능성을 시험받는 기회이다.
지난 달 27일 박찬호는 자체 청백전에서 2이닝 동안 5피안타를 내줬고, 들쑥날쑥한 제구력을 보였다.
사실상 박찬호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지기는 힘들다. 이미 전성기가 지난 구위 속에서 베테랑의 완숙함을 바탕으로 한 투구를 보여줘야 한다.
박찬호의 경쟁자는 강속구 투수 제이슨 슈미트와 에스테반 로아이자, 대만 출신 궈홍치다. 박찬호는 이 들과 경쟁해 제 5선발 내지는 불펜 투수로 빅리그 입성을 노리고 있다.
특히, 슈미트의 경우 올해 몸값이 1200만달러. 다저스의 입장이라면 박찬호가 슈미트를 완벽하게 압도하지 않는 이상 제5선발 자리는 슈미트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박찬호는 지난 1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미래가 있어 다행이다"고 말하며, 절대 포기하지 않고 도전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김병현, '핵잠수함'에서 '해적'으로 변신'
올해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가장 근접한 선수가 김병현이다.
김병현은 메이저리그 각 팀들이 훈련 캠프를 열고 있는 동안에도 팀을 찾지 못해 난처한 상황에 빠져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마이너 계약을 제안하기도 했다. 자신감 하나로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윽박지르던 '핵 잠수함'의 마음이 상처를 입었을 법도 하다.
그러나 피츠버그에서 김병현에게 '해적'의 일원이 되어 줄 것을 요구했다. 피츠버그는 메이저리그에서 흔치 않은 특이한 투구폼에서 나오는 김병현의 삼진 능력을 높이 샀다.
피츠버그에서는 김병현의 직구 무브먼트와 칼날 슬라이더를 확인하기 위해 3일부터 라이브피칭에 돌입할 것을 주문했다.
선발 투수로서의 가능성은 낮지만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야 할 불펜 투수의 활용도는 아직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어렵게 잡은 기회인만큼 김병현의 혼신이 담긴 역투가 기대된다.
▲류제국, '탬파베이 마운드에 들어갈 자리가 없다'
류제국은 지난 달 29일 탬파베이와 1년간 최대 41만 달러의 스플릿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탬파베이의 류제국 활용도는 미지수.
선발 투수를 선호하는 류제국, 그러나 탬파베이는 이미 에이스 스캇 카즈미어에 제임스 쉴즈, 맷 가르자, 앤디 소낸스타인, 에드윈 잭슨이 선발 투수 로테이션을 구축했다.
불펜 투수로서의 가능성도 높지 않다. 경쟁 선수들의 이탈, 즉 부상으로 인한 전력 누수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류제국은 3일 그레이프 푸르트리그와의 시범경기에서 중간계투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8일 자체 청백전에서 중간계투로 출전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는 점이 다소 위안이 된다.
시범경기에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는다면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는 것이 힘들더라도 장기 레이스 도중에 투입될 가능성은 있다.
▲백차승, '에이스급 투수를 영입할 줄이야'
백차승은 5선발 투수의 충분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시애틀이 과감히 에이스급 투수 에릭 비다드를 영입하면서 백차승의 입지가 좁아졌다.
탬파베이는 베다드, 펠릭스 에르난데스, 재러드 워시번, 미겔 바티스타, 카를로스 실바 등 이미 완벽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했다.
백차승은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2번째 투수로 등판한다. 불펜진으로서의 능력을 점검받는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 '부상만 아니라면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됐을텐데.'
클리블랜드에서 타력과 수비력을 인정받은 추신수의 부상은 안타깝다.
추신수는 지난 해 9월 왼쪽 팔꿈치에 '토미 존 서저리' 수술을 받아 빅리그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부상에서 회복하고 정상적인 기량만 발휘한다면 빅리그 진입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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