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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김윤옥 여사*로 호칭 통일>www.liveabc333.cn
2008-03-06 20:31:41, Hit :
1481
작성자 :
옥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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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靑 확대비서관회의 첫 주재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워라.” “공사(公私) 구분을 확실히 하라.”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확대비서관회의를 처음 주재하면서 참모들에게 “청와대 근무하면서 고생길 텄다. 그러나 우리가 힘들수록 국민이 힘 덜 든다”며 ‘청와대 복무 수칙’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추상적 업무 계획은 소용없다”며 “실천 가능한 액션 플랜을 세우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두바이처럼 최고 통치자부터 하위 공직자까지 동일한 국정 철학을 공유하고 있어야 한다. 대통령이 추구하는 게 무엇인가를 꿰뚫어야 한다”며 “앞으로 수석비서관이 아니라 각 분야 비서관을 중심으로 일하겠다. 하루에도 몇 번씩 직접 전화하겠다”고 밝혔다.
트레이드마크처럼 된 ‘현장 행정’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 들어오니까 자칫하면 현장 감각을 잃을 수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이는 매우 위험하며 현장 감각을 잊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국민의 목소리를 못 듣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참모들의 몸조심을 각별히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각종 이해관계, 인사 청탁과 관련해 전화 부탁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청와대 내부에서 활발한 의사소통은 좋지만 외부로 발언이 나가는 것은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비서들의 말이 대통령의 뜻으로 알려져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부서 간 협력을 강조하며 “독불장군 식으로 일하면 성과를 못 내며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을 잘해서 완전히 열린 마음으로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을 오래 보좌한 측근 그룹에 대해서도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 보니까 대통령 부속실이 (힘이) 세던데 이해 못 하겠다”며 “앞으로 부속실이 권한을 휘두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또 “나와 오래 일해 왔던 사람들이 여럿 있는데 (다른 비서관 등이) 이들의 눈치 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나는 사람이 아니라 일 중심으로 생각한다. 나와의 친불친(親不親)은 중요하지 않으며 오히려 나를 오래 알았던 사람들이 더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청와대 회의 탁자 등이 마치 로마시대 가구 같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우선 의자를 현재 나무 의자에서 회전이 가능한 철제 의자로 교체하기로 하고 각 비서관실 내 칸막이도 낮추거나 없애기로 했다.
한편 청와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사용하던 청와대 내 인트라넷인 ‘이지원’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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