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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4 14:37:18, Hit : 2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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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미영 기자]
“물오른 성유리 연기가 빛났다.”
성유리의 오열이 빛나는 수요일 밤이었다.
5일 방송된 KBS 2TV *쾌도 홍길동*(극본 홍미란, 홍정은/연출 이정섭)에서 해맑고 털털한 허이녹을 연기하고 있는 성유리가 분노하며 이성을 잃은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해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쾌도 홍길동’ 19회에서는 이녹(성유리 분)의 출생 비밀이 밝혀지며 허노인(정규수 분)이 죽음을 맞이하는 비극적인 상황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홍판서(길용우 분)는 자신이 죽인 병조판서의 딸이 이녹이라는 것을 알고 죽이려 했다. 이를 안 허노인은 이녹을 지키려 애쓰지만 결국 죽음을 맞이하고 이녹은 창휘(장근석 분)에게 자신이 전 병조판서의 딸인 것과 가족들, 허노인까지 홍판서에게 억울한 죽음을 당한 사실을 듣게 됐다.
결국 이녹을 이성을 잃고 홍판서를 찾아가 검을 무자비하게 휘두르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안 길동(강지환 분)은 이녹을 저지하려다 검에 찔렸다.
이런 비통하고 가슴 아픈 비극적 장면은 성유리의 오열과 분노 연기로 더욱 빛났다. 친할아버지와 다름없는 허노인의 차가운 주검을 안고서 울부짖는 모습과 분노서린 눈빛으로 바뀐 성유리의 열연은 현장에 있던 촬영 스태프들도 놀라게 했다.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성유리는 오열 장면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감정 이입에 몰두해 한 동안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며 “또 칼을 휘두르는 장면은 단 한번에 촬영을 마쳤을 정도로 굉장한 열연을 펼쳐줬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입을 모아 ‘소름이 끼칠 정도’라고 극찬했다”고 덧붙였다.
또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녹의 분노에 찬 눈빛 가슴에 생생하다” “성유리의 물오른 연기가 빛나는 장면이었다” “오열하는 모습과 분노하는 장면은 이녹의 명장면” 이라며 뜨거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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