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경북대병원, 만성적인 간호인력 부족 문제부터 해결해야
- 분만․휴직으로 인해 부족해진 간호인력조차 충원하지 않고 있어 -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경북대병원분회
2014.11.28
□ 경북대병원은 현재 분만·휴직으로 인해 부족해진 간호인력의 대체인력조차 충원하지 않고 있으며, 이 때문에 항상 정규 인력보다 수십 명의 간호인력이 부족한 상태에 놓여있음.
○ 경북대병원은 현재 90명 정도의 분만·휴직 인력 중 50명 정도만을 인력으로 충원하고 있음. 나머지 인력은 일부 임시직 간호사로 충원하고 있으며, 20~30명 정도는 상시적으로 결원 상태에 있음.
○ 만성적인 간호인력 부족으로 인해 경북대병원의 간호인력은 과중한 업무부담에 시달리고 있으며, 의료의 질 역시 심각하게 저하되고 있음.
* 현재 경북대병원은 대부분 병동에서 1명 이상의 간호인력이 부족한 상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심한 경우 한 병동(응급실)에 5명까지 결원 상태에 있어 제대로 된 환자 진료가 힘든 상황.
* 경북대병원의 간호인력은 한달 휴일이 5일도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임. 이는 밤낮이 바뀐 채로 일해야 하는 3교대 근무의 특성상 매우 심각한 피로를 유발하여 간호사의 건강은 물론 환자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음.
□ 분만·휴직으로 인한 결원조차 충원하지 않는 것은 국립대병원으로서 환자에게 제공하는 의료의 질에 대한 책임을회피하는 것. 또한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출산·육아휴직자를 정규직 대체인력으로 충원하도록 한 기획재정부 지침에도 반하는 것.
○ 기획재정부는 2011년 12월 ‘공공기관의 육아휴직자 증가 및 육아휴직기간 장기화에 대비하고, 출산장려정책에 부응할 수 있도록 유가휴직 대체충원제를 개선’하기로 결정.
○ 이에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하는 인원에 대해 정규직으로 결원보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 및 혁신에 관한 지침」 및 「‘12년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집행지침」을 통해 이같은 사항을 반영.
□ 경북대병원은 매년 인력 충원과 관련한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으며, 2013년에는 간호인력 부족을 해결한다는 핑계로 간호실습생을 병동에 배치하여 무급으로 정규인력처럼 운영하여 지탄을 받기도 했음. 노동조합은 경북대병원이 국립대병원으로서 기본을 지킨 운영을 할 것을 요청하며, 간호인력 부족 문제를 즉각 해결할 것을 촉구함.
□ 파업 2일째인 현재까지도 경북대병원은 일체 본교섭에 임하지 않고 있음. 노동조합은 진전된 안으로 적극적인 교섭에 나설 것을 병원측에 다시 한 번 촉구함.
○ 노동조합은 11월 27일부터 파업에 들어갔으며, 제3병원 건립 문제, 간호인력 부족 문제 등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밝힌 바 있음.
○ 그러나 조병채 원장은 진료를 핑계로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음. 11월 27일에는 진료가 있어 교섭을 할 수 없다고 했으나, 이는 거짓으로 드러남.
문의: 경북대병원분회 사무장 김대일 (053-200-5116)
의료연대본부 정책위원 김동근 (010-4921-2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