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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노조 16일 결의대회...의료원, 병동폐쇄 철회 약속
포항의료원이 정신과 병동폐쇄 방침을 철회했다. 공공노조 대구경북본부는 지난 16일 오전 10시30분 포항의료원 앞에서 시민단체와 함께 병동폐쇄 반대와 구조조정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구경북본부는 이어 1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150여명의 공공노조 조합원들이 모인 가운데 포항의료원 구조조정 저지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의 잇딴 기자회견과 집회에 포항의료원은 오후에 열린 경북도의회의 포항의료원에 대한 행정감사에서 정신과 병동폐쇄 방침의 철회를 약속했다.

대구경북본부는 민주노동당 출신 경북도의원 등을 만나 병동폐쇄의 부당함을 알리는 한편 다른 도의원들과 시민단체를 상대로 포항지역 유일의 공공의료기관 포항의료원의 병동폐쇄가 지역사회에 불러올 문제점들을 적극 알려왔다.

이날 행정감사에서 도의원들은 단순히 의사수급의 어려움 때문에 정신과 병동을 폐쇄하는 것에 반대하며 의료원을 상대로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포항의료원의 정신과 병동은 20년 전인 1987년 180여 병상으로 문을 열어 수많은 정신질환 환자들을 치료해온 경북지역의 유일한 공공의료기관 이다. 지난 20년 동안 포항의료원 정신병동은 도내의 가지지 못한 서민들이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안락한 시설과 의사 병원노동자들의 사랑으로 운영되어 왔고, 입원순서를 대기한 환자들이 줄을 이을 정도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는 신뢰받는 기관이다.  

이번 투쟁을 승리로 이끈 포항의료원분회 동지들은 지난 9월말 병동폐쇄계획이 알려지자 10명의 정신과 병동 치료사들로 조직돼, 투쟁해오다가 지난 15일엔 정신과 병동 간호사 6명이 추가로 가입하는 등 조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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