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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돈인가? 환자인가?  
2009-04-20 08:30:49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최근 서울대학교병원이 개보수한 공간을 외부업체에 임대한 것과 관련해 서울대병원 노동조합과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서울대 병원은 최근 어린이병원을 개보수하고 남은 휴게공간을 CJ프레시웨이와 임대 계약을 체결 해 환자에 대한 서비스 보다는 돈벌이에 급급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병원은 보다 나은 편의공간을 제공하기 위함이라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부대사업 확대를 통한 ‘돈벌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논란이 일고 있는 장소는 어린이병원 1층에 마련된 ‘아뜨리움’이라는 작은 휴식공간이다.

이 공간은 어린이병원 리모델링 후 만들어진 환자 및 보호자 휴게공간으로 간단히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의자와 테이블 등이 놓여 져 있었다.

병원 측은 병원 내의 편의시설 등이 일찍 문을 닫고 늦게 문을 열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는 곳에 있어 간단히 군것질 등을 하며 쉴 수 있는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노조 측은 입점 업체들을 들이지 말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만 마련하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병원 측 관계자는 "휴게공간에 대해 노조 측과의 의견은 유사하지만 방법론의 차이가 있다"며 "절대적으로 병원 내 휴게공간이 부족하고 이 공간의 수익은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사용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편의시설 입점은 환자와 보호자 및 직원들에게 보다 나은 휴게공간을 마련해 주기 위함이다"며 "편의시설 입점으로 인해 휴게공간이 줄어들거나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동일한 장소에서 음료나 간식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편의성을 제고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래 전 부터 이번 서울대 병원의 결정을 반대해온 노동조합에 따르면 2월25일 병원 측은 경비와 직원을 동원해 업체 설명회 장소의 철문까지 봉쇄하며 입찰심사를 강행할 만큼 환자와 조합의 의사와는 무관한 독단적인 결정을 집행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노조는 병원이 운영하는 부대사업은 주차장, 영안실, 식당, 매점 정도로 환자, 보호자의 진료와 관련된 최소한의 시설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서울대병원은 이미 돈벌이를 위해 과도하게 부대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들어온 부대시설들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환자, 보호자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환자들이 서울대병원을 보는 시각도 노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상계동에 사는 주부 신모(35)씨는 "받쳐주는 든든한 재단이 없어서 그런지 서비스 등 환자를 위한 병원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며 "너무 없는 예전에도 권위적인 모습은 있었지만 지금처럼 이 정도로 상업적이진 않았으며 의술을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3월에 서울대병원 환자, 보호자 대상 설문결과 휴게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음에도 이렇게 수익 사업을 단행한 서울대병원에 대한 시각이 좋을 리 만무하다.

게다가 고질적으로 지적돼온 서울대 병원의 턱없이 부족한 치료·휴게 공간 문제가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심화 될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특히 서울대병원 선택 진료비와 병실료 인상 등을 단행하고 있는 이때 환자, 보호자를 위한 휴게 공간 축소는 서비스를 역행하는 방침이라는 데 노조를 비롯해 많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의견을 같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병원이 편의시설 입점을 강행하면서 최근 열린 업체 설명회 자리에서는 항의하려는 노조와 이를 저지하려는 병원 직원들 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노조 측은 “병원도 이제는 수익사업에 눈이 멀었으며 짜투리 공간만 생기면 임대 수익사업의 재미를 보려한다”며 “서울대병원은 개인병원이 아닌 만큼 돈벌이를 쫒는 정책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서울대병원은 환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려고 하기보다는 병원의 이익를 위해 움직이는 병원 측은 각성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조 측과 병원 측의 갈등의 장소인 '아뜨리움'에는 현재 편의점 CJ프레시웨이가 입점을 위한 공사중이며 한 달 후 오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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