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요한, “모두는 하나를 위해! 하나는 모두를 위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부소식
중요한 공지사항을 빠르게 확인하세요.

언론보도

[인터뷰] 이요한, “모두는 하나를 위해! 하나는 모두를 위해!”

관리자 2026-08-12 조회수 9

https://worknworld.kctu.org/news/articleView.html?idxno=507722


  • 입력 2025.08.28 09:04
  • 수정 2025.09.04 09:39

공공기관 총파업 총력투쟁 대표자 연속 인터뷰 ⑧ 이요한 강원대학교병원분회 분회장


공공운수노조는 새 정부 공공기관 정책의 전환을 쟁취하고 노조와 현장의 핵심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하반기 공공기관 노동자 총력 집중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기회는 열렸다, 바꾸자 공공기관’을 슬로건으로 총파업·총력투쟁을 포함한 각종 조직 투쟁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공공기관 대표자들을 인터뷰로 만났다.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은 9·17 총파업·총력투쟁을 시작으로 국립병원 중 최저임금을 유지하는 강원대학교병원에서 ‘7% 임금 인상·근속승진제도 개편'을 위해 강도 높은 투쟁을 준비하고 있는 강원대학교병원분회 이요한 분회장이다. [편집자 주]

Q.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께 강원대학교병원 분회를 소개하고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반갑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강원대학교병원분회 이요한 분회장입니다. 우리 분회는 의료연대본부 산하로, 구성원은 약 1,400명 정도 됩니다. 2000년 도립 춘천의료원에서 강원대학교병원으로 인수·설립된 이후 첫 노동조합 집행부가 출범하였고, 2025년 현재 제12기 집행부가 조직되어 활동 중입니다. 2020년 코로나 이후 2023년 의·정 대립까지 연달아 벌어진 악재로 의료현장은 혼란과 피로가 극심합니다. 의료계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조합원 동지들의 많은 격려와 지지,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Q. 하반기 공동투쟁의 준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A. 우리 분회는 2025년 7월 3일 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2회 교섭을 진행했습니다. 이어 8월 21일 대의원대회를 통해 조정 결의를 하였고, 8월 28일 조정 신청을 통한 쟁의권 확보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이후 9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쟁의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며, 동시에 쟁의준비위원회로 전환해 쟁의 준비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강원대학교병원 분회는 강원도 춘천에 위치해 있어 총파업·총력투쟁 참여를 위해서는 교통수단 대절이 필요합니다. 9월은 가을 관광철로 버스 대절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8월 초 운송업체에 예약을 해 두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Q. 주요 요구와 현안은 무엇인가요?

A. 현재 국립대학교병원 중 종합병원은 10개가 있는데, 그중 강원대학교병원의 임금 수준이 가장 낮습니다. 이는 춘천의료원에서 강원대학교병원으로 인수·설립되면서 기초임금이 낮았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엉터리 ‘방만경영 정상화 계획’ 이후 기재부의 ‘공기업 준정부비관 예산 운용 지침’이 이 격차를 더욱 가속화했습니다.

모수에 비율(%)을 곱하는 방식의 인상 체계는 결국 모수가 작은 기관일수록 인상액이 작을 수밖에 없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불러왔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우리 분회는 공공운수노조 공동요구안인 5%보다 높은 7% 인상을 병원에 제시했습니다. 특히 호봉제 특성상 인사 승진이 조합원들의 평균 임금 인상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음을 고려하여, 타 국립대학교병원 수준으로 근속승진제도를 개편하고 일반 인사제도를 현실성 있게 수정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총액인건비제와 기재부 지침의 폐단으로 발생한 ‘통상임금 지급분의 총액인건비 잠식 문제’가 투쟁을 통해 일부 해소되었음에도, 강원대학교병원은 재정상의 이유로 여전히 통상임금을 총액인건비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를 타파하는 것 역시 중요한 현안입니다.

Q. 투쟁 조직화 과정에서 특별히 소개하고 싶은 에피소드나 조합원들의 분위기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우리 분회는 창립 이후 아직 파업 투쟁을 경험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쟁의 찬반투표에서는 항상 90% 이상 찬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합원들의 파업 투쟁 의욕은 매우 높습니다. 분회장의 입장에서 보면, 의욕이 크지만 정작 쟁의 사업장을 직접 경험해보지 않아서 ‘겁이 없는 것 아닌가’라는 걱정도 듭니다. 그래서 ‘지금이 파업 투쟁의 적기다’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 분위기를 끝까지 잘 이끌어갈 수 있을까’ 하는 내면적인 고민이 많습니다.

Q. 향후 투쟁 일정이나 주요 조직 사업 일정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A. 9·17 총파업·총력투쟁 이후 매주 월요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의료사업장은 진료의 연속성이 중요한데, 하루 파업을 하든 일주일 파업을 하든 한 달 파업을 하든 의료의 연속성이 끊기는 순간 사업주가 받는 타격은 같습니다. 반면 연속 파업은 투쟁기금의 한계를 너무 빨리 드러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분회는 게릴라식 파업을 통해 파업 동력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Q. 마지막으로 25만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결의나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모두는 하나를 위해, 하나는 모두를 위해.” 삼총사에 나오는 대사처럼 9·17 총파업·총력투쟁이 끝난 이후에도 공공운수노조 산하 모든 조직이 노동조건 개선의 성취를 이루는 날까지 함께 연대하며 투쟁해 나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