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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0225> 부인들과 인사하는 이명박대통령www.liveabc444.cn
2008-03-19 21:31:54, Hit : 3882

작성자 : 권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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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중<대만>=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하일성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이 "8월13일부터 시작될 베이징올림픽 야구 본선에 앞서 대표팀 해외 전지 훈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 총장은 8일 대만 윈린현 도우리우 구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 멕시코전에 앞서 "본선진출이 확정되면 올림픽 본선을 준비하기 위해 해외에서 합숙 훈련을 치르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KBO는 지난주 프로야구 정규 시즌 일정을 발표하면서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에도 예정대로 게임을 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으나 하 총장은 "올림픽이 열리는 보름 동안 페넌트레이스를 쉬게 할 참이다. 그래서 시즌 개막일을 3월29일로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하 총장은 올림픽 본선 직전 최소 10일~15일간 대표팀 합숙이 필요하다고 판단, 호주 골드코스트를 전훈지로 심중에 두고 있음을 넌지시 내비쳤다. 국내에서는 제주도로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잠실구장은 훈련 집중력을 방해할 수 있어서, 자주 찾는 일본 오키나와는 그 때가 우기이고 대만은 너무 덥다는 점에서 전훈지 고려 대상에서 제외됐다.

일단 각 구단과 일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않은 데다 대표팀 합숙 기간부터 올림픽 야구 폐막일인 23일까지 한 달 가까이 정규 시즌을 마냥 쉴 수만은 없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또 8월3일 문학구장에서 올스타전이 열리기에 대표팀 선수들을 참가시키려면 호주 전훈은 사실상 어렵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러나 하 총장은 "체육인 병역 특례 제한 움직임에 따라 야구 선수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거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밖에 없다.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강에 올라 간다고 하더라도 병역 혜택은 사라진다"며 현실적인 이유를 들었다.

실제 현 대표팀 선수 중에서 류현진(한화), 김광현(SK), 이대호(롯데), 이택근(우리), 이용규(KIA), 우규민(LG) 등 당장 군입대할 선수들이 많아 이들을 전력의 핵으로 생각하고 있는 각 구단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진다면 시즌을 중단하더라도 올림픽 메달에 사활을 걸고 '올인'을 선택할 수도 있다.

멕시코를 제압하고 3연승을 달리면서 야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 세 장 걸린 본선 티켓 중 한 장을 50% 이상 손에 넣었다.

대회 직후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과 병역 특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일정 조정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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