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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DJ딸 “어머니는 자살로 생에 마침표를 찍었다”live333.cn

2008-03-22 16:21:35, Hit : 4186

작성자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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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홍정원 기자]
8년 전 구강암 환자의 아픔에 함께 진심으로 아파하던 치과의사를 본 적이 있다. 당시 인턴이었던 그는 병동에 입원한 환자들에게 아프지 않게 주사 놓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가슴이 따뜻한, 인간적인 그가 마음에 들었다.

28일 마지막회 23회로 MBC 수목드라마 *뉴하트*가 종영됐다. 또 29일 종방연이 열렸다. ‘뉴하트’는 흉부외과 전문의들의 병원에서의 일상을 담은 본격 의학드라마다. 30%의 시청률을 육박하며 인기를 모은 이유는 사랑이 넘치는, 인간적인 의학드라마이기 때문이다.

#인기요인1. ‘자신 불태워 환자 살린 캔들’ 주인공들
가슴 뜨거운 흉부외과 의사들이 주인공이었다는 점이 가장 큰 인기 요인이다. 그간 의학드라마들의 주 소재이자 주 주인공인 외과의사나 치과의사들이 등장했다면 결코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얀거탑’과 ‘외과의사 봉달희’가 각각 기록한 10%대와 20%대 시청률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이유도 가슴 뜨거운 흉부의사들의 열정과 함께 환자들을 진정으로 아끼고 살리려는 의사들의 노력이 중점적으로 그려졌기 때문이다.

최강국과 이은성이 최강국의 아내 혜숙의 대사처럼 ‘자신을 불태워 환자를 살리는 캔들’(초) 같은 의사였기에 시청자들은 감동을 받았고 그로 인해 행복했다. ‘뉴하트’는 의사 본연의 자세를 충실히 그렸기에 인기를 끌 수밖에 없었다.

#인기요인2. 신구세대 의사들의 공존, 폭넓은 시청자 확보
주인공이 한 둘이 아니었던 점도 인기 요인이다. ‘뉴하트’는 ‘하얀거탑’ ‘외과의사 봉달희’에서처럼 어느 한 두 의사에만 초점이 맞춰지지 않았고 신구세대 의사들이 공존했다. 지성과 김민정이 20대 시청자들을, 조재현이 3,40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신구세대 의사들의 조화뿐 아니라 주인공들에게만 집중되지 않은, 주인공과 조연들의 적절한 조합 역시 돋보였다.

그동안의 의학드라마들은 한 개인의 성장하는 의사들의 열정을 그렸다. ‘하얀거탑’ 장준혁이, ‘외과의사 봉달희’ 봉달희가 그랬다. 하지만 ‘뉴하트’는 달랐다. 최강국(조재현 분), 남혜석(김민정 분), 이은성(지성 분)의 성장과 변화를 심도 있게 브라운관에 담았다. 심지어 조연들의 활약도 주연 못지않았다. 이승재(성동일 분), 김태준(장현성 분), 배대로(박철민 분), 박재현 병원장(정동환 분) 등도 극중 변화를 겪었고 성장했다. 이들은 ‘재발견’이라는 말에 걸맞은 연기를 선보였고 극에서의 비중도 눈길을 끌었다.

#인기요인3. 대한민국 의료계의 현실 생생하게 그려
‘뉴하트’에서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은 최강국과 그를 저지하는 박재현 병원장의 대립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시켰고 극을 이끄는 중심축이 돼 시청률 상승에 한몫 했다. 최강국과 병원장의 대립이 바로 우리나라 의료계의 현실을 반영한 것이어서 흥미로웠다. ‘뉴하트’가 드라마에서 한 번도 다뤄지지 않은 소재인 흉부외과 의사들의 현실을 비교적 생생하게 그렸다는 점도 한국 ‘의드’(의학드라마) 역사상 괄목할 만한 성과다.

타성에 젖어 환자를 보거나 돈을 벌기 위해 의사를 하는 이들이에게 ‘뉴하트’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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