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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0232> "친일파 김창룡묘 현충원서 이장하라"www.liveabc999.cn
2008-04-24 16:07:18, Hit : 2189

작성자 : 하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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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짬밥'에 우는 스타플레이어들이 있다.

메이저리그 정상급의 실력과 성적을 내고도 경력이 모자라 형편없는 대우에 고개를 떨군 스타플레이어들이다.

지난해 홈런 50개로 내셔널리그 홈런왕 프린스 필더(밀워키 브루어스)는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차세대 거포. 하지만 메이저리그 경력 2년을 갓 넘긴 그는 3일 67만달러에 계약하고 분통을 터뜨렸다.

밀워키는 지난 오프 시즌 동안 은퇴했다가 복귀한 외야수 게이브 캐플러와는 1년에 80만달러의 계약을 했다.

지난해 필라델피아 필리스 에이스 역할을 한 콜 해멀스는 15승5패 평균자책점 3.39의 성적을 거두고도 올해 연봉 50만달러에 계약했다. 70만달러를 요구하던 그는 50만달러에 계약한 뒤 "구단이 내게 고맙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거 같다"고 섭섭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처럼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도 헐값 계약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짬밥' 때문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풀타임으로 6년을 뛰고 나면 스스로 팀을 정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게 되고 3년이 지나면 연봉 조정 신청을 통해 원하는 액수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필더나 해멀스나 모두 연봉조정신청 자격이 없는 풋내기들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갖추지 않은 선수가 기록한 최고 연봉은 90만달러. 필라델피아 거포 라얀 하워드가 3년차 때 그 연봉을 받았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거포 알버트 푸홀스도 2003년 90만달러를 받았다.

이들 뿐만 아니다.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 바비 젱크스(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006년 41세이브, 지난해 40세이브를 올리고 올해 55만달러에 계약했다. 그나마도 지난해에 비해 10만달러가 오른 액수다.

또 당대 최고 마무리 투수 조너선 파펠본(보스턴 레드삭스)은 아직 계약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40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37세이브를 올리고 보스턴이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는데 기여한 그의 지난해 연봉은 42만5천500달러.

그 역시 메이저리그 '짬밥' 2년을 갓넘겼을 뿐이고 다년 계약을 하지 않는 한 큰 기대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들의 헐값 봉사는 곧 끝날 전망이다. 앞서 언급된 선수들도 연봉조정 신청 자격만 갖추면 천문학적 액수의 계약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워드는 연봉조정 자격을 처음으로 갖게 된 올해 조정청문회를 거쳐 1천만달러의 연봉을 받게 됐다. 푸홀스는 조정신청 자격을 갖춘 2004년 2월 계약기간 7년에 총연봉 1억달러의 계약을 했다.

그러기 위해선 부상을 피하고 꾸준한 성적을 유지해야 하는 건 물론이다.

운이 좋아 단 한 번의 뛰어난 성적으로 로또 당첨과도 같은 대박을 터뜨리는 선수도 있지만 잘 하다가도 결정적인 순간 부상을 당해 다 잡은 대박을 놓치는 선수들도 있다.

올겨울 '짬밥'에 운 이들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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