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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연대에 제안한다

이 대통령 "고대는 왜 로스쿨 반발하죠?"

2008-03-02 21:38:50, Hit : 3708

작성자 : 김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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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라면가격 인상을 발표했음에도 시장의 반응은 차갑다.

가격인상에도 불구하고 국내증권사 9곳은 농심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을 내놨으며 주가도 나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오전 9시18분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4500원(2.30%) 떨어진 19만15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농심이 지난해 초 라면값을 올렸을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작년 1분기 국내 대부분 증권사들은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과 매출증가가 기대된다면서 일제히 *매수*를 외쳤다.

◇밀가루 인상에 허리는 휘고
농심이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이런 냉대를 받고 있는 이유는 최근 곡물 등 원재료 가격의 급등 때문이다.

아직 구체적인 인상폭은 제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대부분 라면값 인상폭보다 원재료 인상폭이 더 클 것이라는데 입을 모은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원재료와 부재료의 가격은 15% 상승폭이 예상되는데 이 정도 상승은 이번 농심의 라면과 과자의 11.3% 가격인상폭으로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도 "그러나 앞으로 원재료 가격은 더욱 오를 것이라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백 애널리스트는 이어 "올들어 밀가루 팜유 국내감자 등이 급등하기 시작했고 국제곡물은 ▲수요 증가 ▲대체에너지 증가 ▲투기세력 가세 등으로 상반기 중 강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라면의 올해 추가적인 가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백 애널리스트는 "신라면 가격 100원 인상이 언론에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상태에서 소비자의 가격저항과 물가당국의 입장도 고려해야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웰빙 바람에 라면은 안 팔리고
최근 라면의 판매량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점도 농심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농심의 매출액에서 라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기준 65%에 달한다.

이정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햇반 냉동면 삼각김밥 등 대체 식품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고 웰빙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라면의 판매량 감소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격인상도 판매량 감소를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백운목 애널리스트는 "작년 2월 가격인상을 단행했을 때 판매량은 3분기까지 감소하다 4분기에 겨우 증가세로 돌아섰다"면서 "올해도 3분기까지는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사업으로의 진출이 구체적으로 제시돼 불확실성이 제거돼야한다고 지적한다.

백운목 애널리스트는 "농심의 장기 전략의 구체성과 실행가능성이 주가에는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면서 "건강식품 식품서비스 등으로의 진출과 식품 M&A 진출 등의 신사업 진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광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농심이 현재 보유중인 현금 4000억원을 잘 활용해 중장기성장동력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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