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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연대에 제안한다

*연예계에 동성애자들 있다*, 홍석천의 확인liveboss.net

2008-04-08 16:48:57, Hit : 2428

작성자 : 주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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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교수들이 정치권에 기웃거리는 '폴리페서' 관행을 없애자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김연수(39) 서울대 교수가 '육아휴직계'를 내고 한나라당 후보로 경기 남양주(을)에 출마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김 교수는 특히 이 과정에서 대학 당국의 사직권고도 무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 사범대 인사위원회는 지난달 24일 "비례대표 국회의원이나 장관은 학문적 전문성을 살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 용인할 수 있지만, 현직 교수 신분을 유지하면서 정치적 성격이 강한 지역구 총선후보에 출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인사위는 김 교수에 대해 권고사직을 결의했다고 서울대 학보 <대학신문>이 보도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권고사직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조영달 서울대 사범대 학장은 서면으로 사직권고 통지를 보냈지만, 김 교수는 이 역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 학장은 '업무상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을 사유로 휴직계를 내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한다.

학교 측과 실랑이를 벌이던 김 교수는 지난달 20일 일방적으로 학교 측에 육아휴직계를 전달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체육교육과 교수들 "일방적인 총선출마 통보는 이기적 행동"

이와 관련, 서울대 체육교육과는 지난달 26일 "교수들과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출마의사를 통보한 것은 너무나 이기적인 행동이다, 지도학생들을 고아로 만드는 것이냐"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대학신문>은 보도했다.

나영일 서울대 체육교육과 학과장은 7일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우리는 권고사직을 권유했지만 김 교수는 육아휴직을 선택했다"며 "6세 된 자녀가 있기 때문에 육아휴직이 아예 틀린 것은 아니지만 학과에 분명 누를 끼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나 교수는 이어 "교수도 정치활동을 하려면 사전에 사직을 하고 정치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 국회에 계류 중이지만, 현재로서는 아무런 법률적 제재를 받을 게 없다고 판단한 김 교수가 법의 맹점을 활용했다"며 "젊은 교수들이 총장을 찾아가 더 이상 법의 맹점을 활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를 담은 내용을 건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연수 교수의 갑작스러운 '육아휴직 선거운동'으로 수업에 공백이 생긴 것도 문제다. 나 교수에 따르면, 김 교수는 '스포츠의학 연구' 등 2개 과목을 가르치기로 했으나 총선 출마 때문에 수업을 진행할 수 없어 2월 말 급하게 시간강사에게 이 수업을 배당했다고 전했다.

나영일 학과장은 "김 교수의 행동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지만, "모든 교수들이 나처럼 판단하는 것은 아니고, 소수 교수들은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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