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무원본사(02-597-4724)에게 보낼 항의공문
* 공공노조 각 분회에서는 아래 예문을 참고해 적절히 재구성, 정해진 시일 안에 항의공문 팩스발송을 완료해 주시기 바랍니다. 분회 공문양식으로 옮겨서 보내주세요
* 빠른시일내 공문발송을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풀무원 항의공문>
수신 : 풀무원 대표
발신 : 민주노총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 ○○지역지부 00분회
제목 : 다단계 하청으로 동산의료원 환자 먹거리를 위협하는 풀무원은 즉각 환자급식을 중단하라.
1. 귀 업체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2.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 00지역본부000분회입니다.
귀 업체는 동산의료원과 환자식당 외주위탁 계약을 맺고 6월 1일부터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유니토스라는 인력파견업체에 인력만 따로 외주를 주어 결국 동산의료원 환자식당은 ‘동산의료원 - 풀무원 ECMD - 유니토스’라는 3단계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10년 넘게 동산의료원 환자식당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은 최저임금이냐 해고냐의 선택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었고, 결국 길거리로 내쫓겨 났습니다. 사회적 약자인 비정규직여성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쫓는 풀무원의 태도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3. 풀무원 ECMD 인사총무팀장과 면담을 진행했으나 재하청을 주는 것이 경영방침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일하는 사람들과 환자 식사의 안전성은 안중에도 두지 않고 오로지 이윤추구만 하는 것이 바른먹거리를 내세우는 풀무원의 경영방침입니까?
환자식은 치료의 연장이기에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직접 운영합니다. 동산의료원은 대구의 대형병원 중 거의 유일하게 환자식을 외주 준 병원입니다.
4. 이미 많은 환자-보호자 및 시민들이 환자식당 외주화에 대하여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환자식에 단무지가 나오고, 밥은 꼬들밥이 나오거나 국 없이 밥만 두 그릇이 나오기도 하고, 젓가락이 나가면 안 되는 정신과병동에 젓가락이 나간다는 등의 불만이 들리고 있습니다.
‘바른먹거리’를 내세우는 풀무원에서 제공한 환자식사에서 실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환자들은 풀무원에서 이 식사를 제공한 것도 알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동산의료원 환자식당의 외주위탁을 계속 맡아서 진행한다면, '바른 먹거리 풀무원' 이미지는 순식간에 무너질 것입니다.
5. 동산의료원과 맺은 수의계약서에 ‘노조로 인해 손해가 발생할 경우 위약금을 물지 않고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는 것은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없애겠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실제 조합원이라는 이유로 고용을 거부당한 사례도 있습니다. 노동조합을 결성할 권리는 헌법에 보장된 것입니다. 풀무원의 노동탄압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빠른시간내 책임있는 자세로 현사태를 해결 할 것을 촉구합니다.
또한 바른먹거리 제공보다 이윤에 눈이 멀어 환자식당 외주화에 동참한 풀무원은 동산의료원 환자식당에서 즉시 떠나줄 것을 요구합니다.
만일 풀무원이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공공노조 산하 노동조합 뿐 아니라 민주노총과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을 밝히는 바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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