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름 열심히 활동하는 다함께 동지들을 알고 있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동지들도 있다.
그러나 나는 이런 다함께 활동방식을 접할 때마다 짜증이 난다...
왜 노동조합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고
현실에 대한 파악도 정확히 안하면서
무조건 노동조합 간부들을 지도하려 드는걸까?
밖에서 노동조합 선거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그리고 정확한 정보와 명확한 근거를 가져야 한다.
"말로라도 투쟁을 많이 외치면 투쟁적으로 봐야한다"는 주장은 너무 궁색하지 않는가?
후보에 대한 파악도 안된 채 "김한성은 전투적 좌파니 지지해야 한다"는 것은 또 무엇인가?
사회적연대전략에 대한 평가에 대한 너무나 일면적인 옹색함은?
사실상 많은 공공노조 소속 활동가들은 이번 선거를 놓고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
그 고민은 산별노조, 나아가 산별노조 지도부에 대한 근본적인 부분에 맞닿아있다.
또한 후보 개인의 자질문제를 넘어 지도력을 갖춘 활동가그룹의 빈약함을 절감하고 있기도 하다.
한마디로 말해, 다함께 처럼 그렇게 일면적이거나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노동조합 활동가들의 고민과 과제는 알지 못한 채
극히 일면적인 또는 입맛에 맞게 짜집기하여
노동조합 간부들을 지도하려는 자세는 노동운동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밖에서 어떤 노동조합 후보를 지지하려면 최소한 그 후보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기본이다,
다함께에 이런 기본과정을 다시 밟아볼 것을 권유하고싶다.
그리고 앞으로는 정확한 정보나 근거없이
노동조합 선거에 개입하고 지도하려는 경솔함이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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